【꽃핀✿쫀득】 잔혹동화 노래 빨간구두 (The Red Shoes)

춤을 춰볼까? 춤을 춰볼까? 세상에 홀로인 어린 소녀는 무대 위 춤을 추지만 겉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가는 그릇된 욕망에 서서히 잠겨 팔을 펴면 닿는 그 거리에서 시기심에 밀어낸 웃음 아아 – 조금씩 소녀를 삼켜오는 새까만 마음이 나를 불러내네 아 – 아름다워 아 – 나에게도 아 – 당신처럼 멋진 춤을 추는 법을 알려주어요 제발 오 – 아가씨 이 – 구두를 신어보고서 당신의 욕망을 펼쳐내는게 어떻겠어요? 두 손에 쥐어진 새빨간 구두로 달려간 광장 속 모인 사람들 틈 그 곳의 주연은 네가 아닌 나야 시선을 내게로 돌리겠어 빨간구두는 소녀의 발끝에서 점차 사람들을 현혹하고 붉게 퍼져나가 이제 그만 무대인사로 마무리하자 왜지? 어째서야? 두 발이 멈추질 않아! 질투에 눈이 먼 소녀는 춤추기 좋아하는 한 아이의 다리를 못쓰게 했습니다 그리고 만족한 듯이 웃었습니다

하지만 소녀의 만족감은 채워지지 않았지요 자신은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불행한 아이라고 생각했기에 소녀는 더욱 더 검게 물들어갔습니다 소녀는 광대에게 찾아가 애원하듯 말했습니다 「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요 」 「 나도 당신처럼 춤을 잘 추고 싶어요

」 춤을 추던 광대는 소녀를 보며 웃었습니다 「 아가씬 욕심이 너무 많다구? 」 「 좋아 」 「 그 소원을 이루게 해줄게요, 욕심쟁이 꼬마아가씨 」 「 하지만 그 욕심의 대가는 치뤄야 될 거야 」 말라가는 관심 속에 서서히 피어나는 고통, 고독

끝없이 허우적대는 나락 속 눈이 마주친 그 광대 눈동자에 비친 모습 아 – 제발 나를 아 – 멈춰줘요 아 – 다릴 전부 잘라내도 좋으니 제발 나를 멈춰줘요! 오 – 아가씨 그 – 구두와 너의 탐욕은 너무나도 잘 어울려 영원히 그렇게 영원히 라라라, 끝없이 춤추는

소 녀 여 춤을 춰볼까?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

춤을 춰볼까?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